어머니의 마음
'어버이 날'이 다가왔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방송에서 많이 나오던
노래였는데 요즘은 좀 뜸해진 것 같다.
양주동(1903~77) 시 이흥렬(1909~80)
작곡 "어머니의 마음" 을 들으면 누구나
옛날로 돌아가 어머님 생각으로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은 아닐까.
양주동 박사는 개성에서 태어나 평양고보에
진학했으나 곧 자퇴하고 한시와 한학에
몰두하다가, 중동학교 고등속성과에 입학,
1년 동안에 중학 전과정을 마치고, 일본
와세다 대학에 유학하여 영문학을
수학하고 귀국, 평양 숭실전문
학교에서 영미문학 교수가 되었는데 ,
우연히 일본인 조선어 학자 오쿠라 신페이 (小倉進平)의 향가연구서를 읽고, 향가 등 古歌연구에 몰두하여 국어학계에 큰 업적을 남긴 시인 겸 국문학자였다.
이흥렬 선생이 1930년대 말에 작곡하였다고 한다.
자식을 기르기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그린 시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잘
어우려져 만들어진 노래이다.
어린 아이들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널리 애창되는 노래이다.
<정리 민병두, 옮긴글>
《 어머니의 마음 》
양주동 시
이흥렬 곡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어려선 안고 업고 얼려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엔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사람의 마음속엔 온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속엔 오직 한 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 하리오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 없어라
'감동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남은, 인연은 (1) | 2023.05.14 |
---|---|
두뇌 노화(頭腦老化)예방법 (0) | 2023.05.11 |
현대인의 초상 (0) | 2023.05.05 |
매일 매일이 생일인 것 처럼 (0) | 2023.04.30 |
저기요 (1) | 2023.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