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감동글

행복을 만드는 투자

김미카엘 2023. 11. 12. 09:04

(상주 은빛모래비치)

💜 행복을 만드는 투자 💜

   날고 기는 투기꾼은 많아도 투자의 귀재하면
단연 ‘워렌 버핏’이다.
   93세의 버핏은 투자 안목이 워낙 탁월해서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린다.

그는 오마하에서 태어나 거의 평생을
그곳에서 살고 있다.

타고나기를 이재(재산 관리)에 밝아
10대 초반에 용돈을 벌었고 투자를
했다니 투자경력이 장장 80년이다.

그런 그가 강연 중 가끔 ‘내가 최고로
잘한 투자’라고 하면서 소개하는 것이 있다.

   그의 인생에서 정말로 잘한 투자라는 것인데,
들어보면 수익과는 거리가 멀다.
   ”내가 3번째로 잘한 투자는 집을 산 것“ 이고,
그가 굳이 언급하지 않는 최고의 투자 1위와
2위는 2개의 ’결혼반지‘이다. 그는 두 번 결혼했다.

   1952년에 결혼한 버핏은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식구가 늘어나자 1958년 집을 샀다.
  1921년에 지어진 5베드룸으로 당시 구매가격은
3만1,500달러로 현재 시가는 144만달러인
그 집에서 그는 65년째 살고 있다.

   버크셔 헤서웨이 최대주주이자 회장으로
순자산 1,200여억 달러이며, 세계 6~7위의
부자가 살법한 호화주택이 아니다.
   투자가치 면에서도 지극히 소박한 수준으로
그도 그 사실을 인정한다.

   ”그때 집을 사지 않고 렌트해 살면서 그 돈으로
주식을 샀더라면 훨씬 많은 돈을 벌었을 것“
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럼에도 집을 산 것을 최고의 투자라고 하는
이유는 그 집을 통해 얻은 귀중한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부부가 같이 아이들을 키우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  성인이 되는 동안, 온 가족이 함께 누린
희로애락의 이야기들과 돌아보면  그 모두가  
행복인 소중하고도 소중한 추억들이다.

   돈으로는 절대 살 수 없는 ‘무형의 자산’이다.
   기본적으로 그는 부동산 투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세계 각처에 별장을 갖거나 빌딩을 소유한 번지르르한 부호들과는 다르다.
   가족이 원해서 남가주에 별장을 가진 적은 있으나
2017년에 팔고난 후 그의 유일한 부동산은 지금
사는 집 뿐이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며,
살기 편하고 사무실까지 5분 밖에 안 걸리니,
이보다 더 좋은 집은 없다“고 그는 말한다.
   억만금의 거부인 그가 인생 최고의 투자로 꼽는 게 집이라는 사실은 우리에게도 큰 위로가 된다.

   쥐꼬리 같은 봉급으로 투자는 상상도 못하고 사는 우리네 보통사람들도 그가 말하는 ‘최고의 투자’는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십년 모기지를 갚아야 할 은행 집이든,
세든 집이든, 가족들이 같이 살면서 하루
하루 추억을 만들어내는 공간이라면
그것이 바로 버핏이 말하는 ‘집’일 것이다.

   재산을 불리는 투자가 아니라,
‘행복을 만들어내는 투자’이다.
   “행복이 진짜 재산이다.
사는 게 행복하다면 다른 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고 그는 비즈니스 스쿨
학생들에게 말하고는 한다.

   돈 버는데만 관심을 쏟지 말고 행복을
챙기라는 말이다.
   그 자리에서 그의 강연을 듣던 비즈니스 스쿨
동급생들은 지금 어떤 모양으로 살고 있을까?
   젊어서는 고만 고만한 동창이나 직장동료들이
수십년이 지나고 나면 사는 모습이 제각각일 것이다.

   시간, 에너지, 돈, 혹은 마음을 매일 어디에 쏟느냐가 만들어내는 결과이다.
   처음에는 사소하게 다른 모습들이 세월이 지날수록 점점 굳어지면서 인생 자체가 달라진다.
   갈수록 안정되고 행복해지는 삶이 있는가 하면,
인생의 축들이 깨어져 나가면서 피폐해지고
불행해지는 삶도 있을 것이다.

   행복은 마음의 작동이자 적극적으로 만들어내야
하는 행동의 산물이다.
  마음을 바꾸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어깨에 내려앉은 따스한 햇살과 갓내린 커피 한잔에도 때때로 우리는 행복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것은
지속가능한 행복은 아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집이 비바람을 견디듯, 행복도 기초가 탄탄해야 순간의 감정이 아닌 삶 자체로 자리를 잡는다.

   행복에 대해 오래 연구해온 아서 브룩스 하버드대 교수는 ’행복한 삶을 위한 기본 요소‘로 의미, 가족, 친구, 그리고 보람을 꼽는다.

   첫째는 신앙, 혹은 철학의 문제이다.
삶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면 행복하기가 어렵다. 너무 공허해서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종교적 신앙이나 철학적 성찰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찾고, 의미를 추구하며 살아갈 때 사람은 행복해질 수 있다.

   둘째는 혈육과의 관계이다.
생명의 원천 같은 가족과의 관계가 돈독할 때 우리는 존재의 뿌리가 튼튼해진다.
   삶에서 지치고 상처받을 때마다 찾아가서 위로받을 수 있는 가족이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셋째는 가족과는 또다른 소중한 인연인 친구들과의 관계이다.
   가족과는 나눌 수 없는 이야기를 친구에게는 털어놓을 수 있으니 정신건강에 이보다 더 좋은 대상은 없다.
   특히 노년에 가장 외로운 사람은 친구가 없는 사람이다.

   장성한 자녀들은 바빠서 부모를 자주 찾지 못하고, 배우자마저 떠나고 나면 마음 붙이고 마음을 나눌
사람은 친구 밖에 없다.
   친구는 갑자기 만들어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세월을 두고 우정을 쌓아가야 한다.

 넷째는 보람 있는 일이다.
일에서 얻는 보람은 다른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독특한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삶에 의미를 주고 뿌듯한 성취감을 주는
일은 행복의 근원이 된다.

   브룩스 교수는 이들을 ’행복 4기둥‘으로 삼고
투자 포트폴리오(문서를 꾸려서 휴대할 수 있는 꾸러미)
관리하듯 균형있게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관계의 구좌에는 얼마나 투자되 있는지,
보람구좌나 의미구좌에는 또 얼마나
투자되어 있는지를 수시로 체크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공을 들이며 성실하게
산 사람들이 행복한 노후를 맞는다.
자녀들은 안정되게 자리잡고,
가족 간은 화목하며,
친구들아 항상 겉에 있다면,
이는 평생 행복투자를 잘한 덕분이다.
   인생도 행복도 뿌린대로 거둔다.  


             (옮긴글)

'감동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0) 2023.11.14
긍정적 생각과 "행복"  (0) 2023.11.13
아홉을 가진 사람  (0) 2023.11.10
후회(後悔)  (1) 2023.11.10
득도  (0) 2023.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