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돈에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이다.
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는다.”
직업과 소명에 대한 차이를 명확하게
일러주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봉사와 희생은 직업일까요?
아니면 소명일까요?
당연히 ‘소명’입니다.
그런데 몇몇 사람은
“왜 돈도 되지 않는 일을 하는가?”
라면서 소명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을
직업의 측면으로만 보려고 합니다.
하느님의 일은 세상의 관점을 훌쩍 뛰어
넘습니다.
그래서 먼 훗날 하느님 곁으로 가게 될 때,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족을 데리고
갈 수 없으며, 또 애지중지했던 나의 귀한
소장품 역시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자랑스러워했던 자신의 지위는 어떨까요?
이 역시 모두 내려놓고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모두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누구도 죽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을 해야 합니다.
즉, 직업의 측면보다 하느님께서 보시는
소명의 측면에서 바라보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소명의 측면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은
이 세상의 부귀영화와는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느님의 선물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이를 ‘은총’이라고 합니다.
은총의 삶은 세상의 관점에서 벗어나면서
주님 관점으로 살게 될 때 가능합니다.
가장 힘 있고, 가장 높으신 분의 선물이
형편없는 것일까요? 그 어떤 선물보다도
가장 훌륭한 선물을 받게 될 것입니다.
🙏신부님 묵상글중에서🙏
(옮긴글)
'권선동성당레지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주 황새바위 성지 순례 (0) | 2024.05.26 |
---|---|
대흥 봉수산 순교성지 (0) | 2024.04.21 |
연풍 성지 순례 (0) | 2023.11.20 |
권선동 성당 본당의날(36주년) (0) | 2023.11.01 |
갈매못 순교성지 2 (0) | 2023.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