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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글

나이 들어 하는 기도

김미카엘 2024. 7. 28. 06:18

(코타키나발루 맹글로브 숲)

❤️‍🩹 나이 들어 하는 기도 ❤️‍🩹
 
황혼길을 걸으며
지는 해의 노을을 바라보면서

어느 사이에 나를 향한
기도가 조용히 바뀌어 갑니다. 
 
원대한 꿈을 꾸며 기도하고,
하느님의 뜻을 이루며
살겠다고 기도하던 내가
어느 사이에 가난할 만큼
소박한 기도로 바뀌었습니다. 
 
머리를 감을 때는 마지막까지 이렇게
내 손으로 머리 감게 해 주시라고, 

 
발톱을 자를 때는 마지막까지
내 손으로 발톱 자를수 있게 해 주시라고, 


화장실에서도 남의 도움없이
마지막까지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도록
능력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이들의 얼굴이 떠오르면,
마지막까지 이 기억력 가지고 살게 해 주시라고, 

 
자자손손 돌보며 이렇게 마지막까지
짐되지 않고, 도움되게 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삶은 오직 이 순간뿐이며 오늘을 즐겁고
감사하며 맑고 향기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제는 가난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그냥 건강 하나 만으로도 아무것도
부러워하지 않고, 감사의 눈물로 가슴이
촉촉히 젖게 되었습니다. 

          (옮긴글)

이  기도가 꼭 꼭 꼭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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