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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 이웃이 되고 싶으신가요?

김미카엘 2022. 7. 14. 10:03
한 마을에 이웃한 두 집이 있었습니다.
한 집은 넓은 초원에 많은 염소를 키우고 있었고 그 옆집에는 사냥꾼이 살았는데
아주 사나운 개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이 사냥개는 종종 집 울타리를 넘어 염소를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그것을 본 염소 주인은 사냥꾼에게 개들을 우리에 가둬달라고 여러 번 부탁했지만,
사냥꾼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습니다.
오히려 속으로 화를 내며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우리 집 마당에서 개를 키우는데 무슨 상관이야?"
 
 며칠 후 사냥꾼의 개는 또 농장의 울타리를 뛰었고, 염소 몇 마리를 물어 죽이고 말았습니다.
화가 난 염소 주인은 더는 참지 못하고 마을의 치안 판사에게 달려갔습니다.
염소 주인의 사연을 들은 판사는 “사냥꾼을 처벌할 수도 있고,
또 사냥꾼에게 개를 가두도록 명령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잠시 생각에 잠긴 판사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친구를 잃고 적을 한 명 얻게 될 겁니다.
적과 이웃이 되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친구와 이웃이 되고 싶으신가요?”
염소 주인은 “당연히 친구와 이웃이 되고 싶죠” 라고 답했습니다.

 

판사는 “잘됐군요. 한 가지 방법을 알려드릴 테니 그렇게 해보시죠.
그럼 당신의 염소도 안전하고 좋은 이웃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라고 제안했습니다.
 
판사에게 방법을 전해 들은 염소 주인은 “정말 좋은 생각이네요”라고 웃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가장 사랑스러운 새끼 염소 세 마리를 골라 이웃집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웃의 어린 세 아들에게 염소를 선물했습니다.
사냥꾼의 세 아들은 염소를 보자마자 푹 빠졌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 매일 염소들과 놀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들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자 사냥꾼의 마음도 행복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마당의 개가 염소를 물어서 해치지 않을까 걱정이 된 사냥꾼은
개를 큰 우리에 가뒀습니다. 염소 주인도 그제야 안심했습니다.
사냥꾼은 염소 주인의 친절함에 보답하려고 사냥한 것들을 그와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염소 주인은 사냥꾼에게 염소 우유와 치즈를 보답으로 주었습니다.
그 후 두 사람은 가장 좋은 이웃이자 친구로 지냈습니다.
 
상대가 나의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닮게 하고 싶거든 나를 사랑하게 만드십시오.
나를 사랑하게 되면 나의 마음을 지니게 됩니다.
사랑은 서로의 심장을 교환하는 과정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야 당신 마음으로 당신과 세상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을 그분께 드리고 그분 마음을 받읍시다.
그러려면 오늘도 조금 더 예수님을 사랑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것.
이것을 위해 예수님은 당신 심장을 우리에게 양식으로 내어주십니다.
 
                                                            <신부님 묵상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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