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감동글

인생(人生) 넉두리

김미카엘 2024. 3. 12. 13:19

(베트남 호치민 생가)


☆ 인생(人生) 넉두리 ☆


부모(父母) 자식간(子息間) 1寸이요.
형제(兄弟) 자매간(姉妹間) 2寸일쎄
4촌이면 다른 피 섞여
한 다리가 뜬다, 하더이다.

돈 있고 권세 오면 사돈 팔촌 없어지고
잘나갈 땐 희희낙락(喜喜樂樂) 문중 종씨 따지다가

정승이 필요한가
재벌이 중요한가
힘빠지고 기울며는
막장에는 남 되더라

아내 남편 무촌(無寸)이니
섞인 몸도 한 몸이라
친구 또한 무촌이니 촌수 아예 없잖은가?
평생(平生) 감이 부부(夫婦)요,

함께 감이 친구로다
서로서로 아껴야 부부요,
너나 나나 챙겨야 비로서 친구로다
없어도 부부요

못나도 친구다.
함께 같이 챙겨가며
보살피고 안부 묻고
축하하고 위로 하세 그려

산채 나물 독주 일배

산(山)이면 어떠하고 강(江)이면 어떠한가?
얼굴 한번 바라보고
술 한잔 돌려보고
손 한번 잡아보며
환하게 웃어보고


있는 얘기 없는 얘기 오고 가야 이어지지
아내에게 못할 얘기 자식에게 못할말들
어디 털고 시원할까?
친구밖에 더 있는가!

친구야! 내 친구야!
집에서야 대빵이지 친구끼리 계급있나?
모두가 함께 가는 저승길 동반자네.


자갈밭에 굴러도 개똥밭에 누웠어도
이승이 최고(最高)일세
저승 가서 뭘 할 건가?

가시만 찔려도 아프다고 곡(哭)하나,
육신을 태워도 알지도 못하네.
살아생전(生前) 오고 가며 즐겨야,

인생(人生) 일세 그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 노나니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니~"

새롭게 되뇌이는 이 민요의 의미가
나이 탓일지~~!
아프지 마세요
아픈 건 부부도 어쩔 수 없고
자식도 어쩔 수 없다네요!

             (옮긴글)



'감동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중은 없습니다.  (0) 2024.03.14
어느 판사의 아름다운 이야기  (0) 2024.03.13
70대(代)인생의 갈림길  (0) 2024.03.11
우리 힘들어도 웃고 살아요  (0) 2024.03.09
미소  (0) 2024.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