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업(業) ♧
사람은 평소에 쌓아온 말과 행동,
즉 ‘업(業)’으로 만들어진 존재예요.
그게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자연스럽게 표정이나 분위기에서 드러나요.
잠깐 착한 척,
좋은 말 해보려 해도 진심은 금세 들통나요.
반대로 선한 마음을
오래 품고 살아온 사람은,
그냥 말 몇 마디만 나눠봐도 다 느껴져요.
이 사람은 진짜 따뜻한 사람이구나.
그건 아무리 숨기려 해도 숨겨지지 않아요.
그런데 정말 중요한 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어떤 태도로
사느냐예요.
남편, 아내, 자식.
이들이야말로 나의 업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인연이죠.
예를 들어,
“남편 진짜 인생 망하게 만든 사람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문제는 남편이 아니라,
그런 남편과 인연 맺은 내 업이 망가진 거예요.
‘왜 나한테 이런 인연이 왔을까?’
그걸 바깥에서 찾지 말고,
내 안에서 찾아야 해요.
세상을 바꾸려고 애쓸 필요 없어요.
그저 가장 자주 마주치는 인연 하나만
해탈하면 됩니다.
그게 바로 배우자일 수도 있고,
부모일 수도 있고,
내 아이일 수도 있죠.
이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가장 가까운 인연이니까,
더 많이 싸우고 더 깊이 상처받는 법이니까요.
하지만 이 관계를 바로잡지 않으면,
아무리 밖에서 좋은 인연을 맺으려 해도
결국 또 무너지게 돼요.
그래서 먼저 나부터 바뀌어야 해요.
“남편이 바뀌면 좋겠다,
아이가 좀 철들면 좋겠다.”
이건 내 바람이지 현실은 아니에요.
그 바람을 현실로 만드는 첫 번째 방법은
내 업을 바꾸는 것이에요.
따뜻하게 말하고,
미소 한 번 더 건네고,
한 번 더 이해해 보는 거예요.
그 작은 변화가 쌓여 나의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결국 내 인생을 바꾸는
인연의 시작점이 됩니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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