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감동글

황혼길에 선 어느 노인이 전하는 인생

김미카엘 2023. 1. 16. 11:25
°황혼길에 선 어느 노인이 전하는 인생°
 
나의 편지를 읽게 될 고마운 지인에게!
오늘도 즐건 하루를 보내고 있겠지유?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밥은 꼭 챙겨드세유!
여기까지 와보니 알겠더라고유.
 
비싼 돈으로 산 핸드폰 70프로의 성능은 사용하지도 않았고,
나의 비싼 차도 70프로의 성능은 필요도 없는 것이였고,
호화로운 우리집도 70프로의 면적은 비여있는 공간이나 마찬가지였으며,
 
옷과 일용품들 70프로 또한 지극히 필요가 없는 것들이였소!
"살아보니 인생은 경기장과 같더군요"
전반전은 학력, 직위, 권력, 
돈을 가지기 위해 살아왔고, 그런 것들이 높고 많으면 이기는 것인 줄 알았지요!
하지만 후반전은 다릅디다.
 
전반전의 승리를 위해 청춘을 바쳤던 하나밖에 없는 몸.
혈압, 혈당, 당뇨, 뇨산을 낮추기에 후반전은 급급했지유!
전반전은 나보다 높은 코치의 명령을 따라야 했고,
후반전은 나의 명줄을 잡고있는 의사의 명령을 따라야 했습니다!
 
이제야 알겠더군유!
전반전에서 높이 쌓았던 
모든 것 들이 잘못하면 후반전에서 누릴수가 없다는 걸.
 
하물며 경기도 
중간에 쉼이 있었거늘  나도 쉬며 쉬며 갔어야 했던 것을...
전반전에서 앞만 보고 정신없이 살았던 날들
이제는 씁쓸한 추억으로 남았소...
 
나의 편지를 읽는
아직은 건강한 지인들에게!
 
아프지 않아도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아보고, 목마르지 않아도 물을 많이 마시며,
괴로운 일 있어도 훌훌 털어버리는 법을 배우며, 
양보하고 베푸는 삶도 나쁘지 않으니 
그리 한번 살아 보시구려!
 
돈과 권력이 있다해도 
교만하지 말고, 부유하진 못해도 사소한 것에 만족을 알며,
피로하지 않아도 휴식할 줄 알며 아무리 바빠도 
움직이고 또 운동하세유!
 
10만원짜리 옷 가치는 영수증이 증명해주고
5천만원짜리 자가용은 수표가 증명해주고,
15억짜리 집은 집문서가 증명해주는데,
사람의 가치는 무엇이 증명해주는지 알고 계시나유?
바로, 건강한 몸이랍니다!
 
건강에 들인 돈은 계산기로 두드리지 마세유.
건강할 때 있는 돈을 자산 이라고 부르지만,
아픈 뒤 그대가 쥐고 있는 돈은 그저 유산일 뿐이니...
 
세상에서 당신을 위해 차를 몰아줄 기사는 얼마든지 있고,
세상에서 당신을 위해 돈을 벌어 줄 사람도 역시 있을 것이오!
하지만 당신의 몸을 대신해 아파 줄 사람은 결코 없답니다,
 
물건을 잃어버리면 다시 찾거나 사면 되지만
영원히 되찾을 수 없는 것은 하나뿐인 생명이라오!
내가 여기까지 와보니 돈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무한한 재물의 추구는 
나를 그저 탐욕스러운 늙은이로 만들어 버립디다.
 
내가 죽으면 나의 호화로운 별장은
내가 아닌 누군가가 살게 되겠지요! 내가 죽으면
나의 고급진 차 열쇠는 누군가의 손에 넘어가게 되겠지요!
내가 한때 당연한 것으로 알고 누렸던 많은 것들...
 
돈, 권력 , 직위
이제는 그저 쓰레기에 불과할 뿐 그러니...
후반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아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으니
행복한 만년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자신을 사랑해보세유?
 
전반전에서 빛나는 승리를 거두었던 나는 후반전은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패배로 마무리 짓지만 그래도 이 편지를
지인들에게 전할 수 있음에 따뜻한 기쁨을 느낀답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며 살아가기를 힘없는 나는
이젠 마음으로 선상들의 행운을 빌뿐이라오!
누구보다도 먼저 웃고 많이 웃는 행복한 나날들로 가득 채우시길 바랍니다.
 
                                                                        -펌      글-

'감동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혹한의 겨울에 나무는 나이테를 만든다  (0) 2023.01.27
남는 것은 사진뿐이다.  (0) 2023.01.17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의 기도  (1) 2023.01.13
인생 별거 없어요  (0) 2023.01.10
행복에는 조건이 없다.  (0) 2023.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