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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글

친구는 또 하나의 가족입니다

김미카엘 2023. 10. 18. 10:27

(태안 청산수목원)

오늘 나는 누구에게 전화를 할까?

저희 아버지에게
친한 친구가 한 분 계셨습니다.

항상 형제같이 지내셨던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 분이 87세로 숨을 거두기
한 시간 전에 아버지에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친구야! 
나 먼저 간다!"


당시에 거동이 불편했던 아버지는
그 전화를 받고 그냥 눈물만 뚝뚝
흘리셨습니다.

  ‘나, 먼저 간다!’
는 그 말 속에는........

  ‘그동안 고마웠다’는 말도,
  ‘저 세상에서 다시 만나자’
는 말도 들어 있었겠지요.

그 전화를 받으신 아버지는 일어
날 수가 없으니
그냥 눈물만 뚝뚝 흘리시고........

그리고 한 시간 후에
그 친구 분의 자제로부터
부친이 운명하셨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내가 갈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나 먼저 간다고
작별 인사를 하고 갈 수 있는 사람!

그런 친구 한 사람이 있다면
그래도 괜찮은 삶일 것입니다.

나는 누구에게 전화를 해서

"친구야,
나 먼저 간다!"

라고 할까?

내가 먼저 자리 잡아 놓을테니,
"너는 천천히 오라.“
고 누구에게 전화를 할까?

친구도 좋고,
선배도 좋고,
후배도 좋고,


마지막에 누구에게 전화를 해서
삶의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할까?

문득 바라본 예쁜 꽃 한 송이의 아름다음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곁에 있는 한 사람이
내 마음에 소중하게 여겨지지 않는다면,

잠시 삶의 발걸음을
멈추어야 한다고 합니다.

가까이에 아름답고 소중한 벗들이 많은데,
우리는 그것을 못 보고, 끊임없이 다른 곳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한 사람!!
앞으로도 오랫 동안
내 곁을 지켜줄 사람!!

그 사람이 그 사람의 지위가 높든 낮든
그 사람이 가진 것이 있든 없든
그 사람이 나이가 많든 적든
그 사람이 여자든 남자든

내가 그 누구보다 소중하게 대해야 할 사람입니다.

  "친구는
또 하나의 가족입니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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