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감동글

생(生)의 목표(目標)

김미카엘 2024. 8. 21. 11:12

(제주 에코랜드)

생(生)의 목표(目標)
                  - 이해인 수녀 -

​인생(人生)의 7할(割)을
넘게 걸어왔고
앞으로의 삶이
3할도 채 안 남은 지금ᆢ

​내 남은 생(生)의 목표(目標)가
있다면 그것은 건강(健康)한
노인(老人)이 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 늘어나는
검버섯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옷을 깔끔하게 입고
남의 손 빌리지 않고 내 손으로
검약(儉約)한 밥상을 차려 먹겠다.

​눈은 어두워져 잘 안보이겠지만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편협(偏狹)한 삶을 살지는 않겠다.

​약(弱)해진 청력(聽力)으로
잘 듣진 못하겠지만
항상(恒常) 귀를 열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따뜻한 사람이 되겠다.

​성한 이가 없어 잘 씹지 못하겠지만,
꼭 필요(必要)한 때만 입을 열며
상처(傷處) 주는 말을
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겠다.

​다리가 아파 잘 못 걸어도
느린 걸음으로 많은 곳을 여행(旅行)
하며 여행지(旅行地)에서 만난
좋은 것들과 좋은 사람들에게
배운 것을 실천(實踐)하는
여유(餘裕) 있는 삶을 살아가겠다.


​어린 시절(時節)부터 줄곧 들어온
"무엇이 되고 싶냐?"는 질문(質問)에
이제 '건강(健康)한 노인(老人)'
이라고 답한다.

​나이가 들면 건강(健康)한 사람이
가장 부자(富者)요.

​건강(健康)한 사람이
가장 행복(幸福)한 사람이요.

​건강(健康)한 사람이
가장 성공(成功)한 사람이며,

​건강(健康)한 사람이
가장 잘 살아온 사람이다.


         (옮긴글)

'감동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빙, 웰다잉, 웰에이징  (0) 2024.08.24
삼여(三餘)란  (0) 2024.08.24
항상 준비하는 우리의 삶  (0) 2024.08.17
참 좋은 친구  (0) 2024.08.16
돌아갈 때 후회  (0) 2024.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