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너=우리'
여러분은 나입니까? 남입니까?
'나' 라는 존재일 때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노력할 필요도 급하지 않다.
"나" 에 맞추면 되니까
그런데
'너' 라는 존재를 더 하면
문제는 반전으로 달라지 게 된다.
나에게 너를 맞추느냐?
너에게 나를 맞추느냐?
하지만 답은 없다.
나든, 너든
둘 중 하나가 비우지 않는 한
둘 중 하나가 배려하지 않는 한
둘 중 하나가 이해하지 않는 한
둘 중 하나가 포용하지 않는 한
둘 중 하나가 용서하지 않는 한
'너와 나' 우리가 될 수 없다.
오늘은
나 먼저 너에게 손을 내밀어 본다.
나에게 너를 입히지도
너에게 나를 입히려 하지도 말자.
그 순간
너와 나는 시선을 돌리게 되고
등을 보이며 걷게 될 테니,
나와 다른 너, 너와 다른 나 인정하며
우리가 되어 가는 것일 것이다.
나의 손을 너의 손을
마주 잡게 되는 순간 우리가 된다.
'나+너=우리입니다.'
가끔 사용하는 '우리' 라는 말이
새삼 정겹게 가슴에 와 닫습니다.
살아오면서
내 입장만 앞 세우지 않았나
반성해 봅니다.
나와 너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되는 그날을 위해...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