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너=우리' 여러분은 나입니까? 남입니까? '나' 라는 존재일 때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노력할 필요도 급하지 않다. "나" 에 맞추면 되니까 그런데 '너' 라는 존재를 더 하면 문제는 반전으로 달라지 게 된다. 나에게 너를 맞추느냐? 너에게 나를 맞추느냐? 하지만 답은 없다. 나든, 너든 둘 중 하나가 비우지 않는 한 둘 중 하나가 배려하지 않는 한 둘 중 하나가 이해하지 않는 한 둘 중 하나가 포용하지 않는 한 둘 중 하나가 용서하지 않는 한 '너와 나' 우리가 될 수 없다. 오늘은 나 먼저 너에게 손을 내밀어 본다. 나에게 너를 입히지도 너에게 나를 입히려 하지도 말자. 그 순간 너와 나는 시선을 돌리게 되고 등을 보이며 걷게 될 테니, 나와 다른 너, 너와 다른 나 인정하며 우리가 되어 가는 것..